"가진 연장이 망치 하나뿐이라면 모든 문제를 못처럼 다루기 십상이다."
-에이브러햄 매슬로, 심리학자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문제 행동들을 고쳐줄 때 누구나가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육아 스킬을 안내하고자 한다.
시계와 시합하기
경쟁심이 강한 아이의 본성을 이용해 할 일을 제시간에 마치도록 아이를 자극하는 동기 부여형 기법
아이에게 어떤 일을 마치기까지 허용해줄 수 있는 시간을 정해 알람을 설정한다.(전화기 알람 기능이 유용하다.)
“자, 이제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우리 하진이가 이 일을 마칠 수 있는지 볼까?”
아이들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해주면 시계와의 시합에서 이길 기회를 주는 셈이다. 게다가 힘겨루기 없이도 아이가 제시간에 일을 마칠 뿐 아니라 시계가 당신 대신 통제자의 역할을 해준다. 아이를 잠들게 하고 싶을 때 이 ‘시계와 시합하기’ 방법을 활용하면 잠을 재우는 권한을 중립적 중재자, 즉 ‘시계’에게 넘겨주는 셈이기 때문에 아이와 어른의 갈등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
진정의 시간(타임아웃)
자제력을 되찾기 위해 문제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
‘진정의 시간’이 지닌 장점은 짜증이 솟구치는 상황에서 당신과 아이가 따로 떨어져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로 하여금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진정의 시간에만 매달리고 ‘중립의 시간(다음 글에 소개)’에 당신이 바라는 행동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아이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계속할 테고, 그렇다 보면 아이는 하루 내내 진정의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진정의 시간에는 아이를 의자에 앉히거나 방으로 데려가 휴대전화 알람을 일정 시각에 맞춰놓고(최대 5분 설정) 아이에게 휴대전화가 울릴 때까지 그 자리에서 있으라고 알려주면 된다. 아이가 휴대전화가 울리기 전에 그 자리에서 이탈한다면 다시 알람을 설정하고 자리에 있으라고 알려준다. 아이가 시간을 지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진정의 시간에 들어갈 때는 이렇게 말해라.
“아무래도 이제는 그만 놀고 마음을 좀 진정시켜야겠구나.”
그런 다음 애정 어린 태도로 진정의 시간을 가질 장소에 아이를 데려가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
“진정의 시간 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화가 났을 때, 동생을 때리는 대신 다른 식으로 화를 풀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
진정의 시간이 끝나면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우리 하진이가 화가 났을 때 다시 즐겁게 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아이가 대답하면 그 대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하거나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눈치라면 당신을 생각을 알려주면 된다.
“주먹을 쓰지 않고 말로 해도 되잖아.”
“화가 나면 어른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하면 돼.”
아이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그 일을 자꾸 묻고 들추어내지 않는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과거에 연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 슬기롭다. 아이의 잘못이나 과거를 자꾸만 들추는 것은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만 상기시킬 뿐 정작 당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행동은 일러주지 못하는 셈이다.
할머니식 육아법
“이것(당신이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다 하면 저것(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해줄게.”라는 식의 계약형 타협
할머니식 육아법을 이용할 때는 부정형보다 긍정적 표현이 바람직하다. 즉 “네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저것을 할 수 없을 줄 알아”라는 식보다 “네가 이것을 다 하면 저것을 하게 해줄게”라는 식이 낫다.
중립적 시간
화가 가신 후 아이가 차분하게 놀고 있는 등 갈등에서 벗어난 시간
아이가 진정되어 학습에 수용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가르치기에는 최적의 시간이다.
칭찬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이를 말로 인정해줌으로써 올바른 행동을 자주 하도록 동기를 자극해주는 행위
어떠한 경우든 ‘아이 자체’가 아닌 ‘아이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칭찬한다. 예를 들어 “블록을 잘 쌓는구나.”라는 식으로 말해야지 “우리 아들은 블록을 잘 쌓고, 정말 착하네.”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후자의 표현은 아이의 행동과 아이의 가치를 연결 짓기 때문이다. 아이가 절절하게 행동할 때만 착한 사람이 된다고 가르치고 싶은가?
우리는 모든 아이가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믿는다. 아이들 행동 중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착한 존대다.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주면 아이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한편 바람직한 행동의 양상을 더욱 각인시킬 수 있다. 칭찬은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계속 이어가도록 동기를 자극해 준다.
-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육아법, 제리와이코프, 바버나 유넬 지음, 정미나 옮김.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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