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죽이놀이
아이가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당신을 옆에 붙잡아놓고 종알종알 말할 때 이것저것 묻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잠자리 놀이
합죽이놀이를 시작하려면 그냥 이렇게 말하면 된다.
“우리 합죽이놀이 할까? 말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지 해보는 거야. 자. 시작.”
그런 다음 문밖에서 60초 정도 기다렸다가 속닥속닥 작게 말한다.
“정말 아무 소리도 안내고 조용히 있네. 우리 하진이가 합죽이놀이에서 이기겠는데.”
이것을 두 번 더 반복한 다음에는 또 이렇게 속삭인다.
“우리 하진이가 아무 말 없이 정말 잘 있네.”
그때쯤 되면 아이는 잠이 들거나 너무 졸려서 자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도서관, 예배당, 병원 등에서 아이를 조용히 싶을 때도 이 합죽이놀이를 활용할 수 있다. 그냥 이렇게 말하면 된다.
“우리 지금부터 합죽이놀이 하자. 말 안하고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지 해보자.”
아이를 북돋아주기 위해 잘하고 있다고 작은 소리로 칭찬해주는 것도 있지 말자.
주의 주기
다음의 지침을 담아 짧은 말로 끝내기
그 행동을 그만 하라는 명력
그 행동을 그만 해야하는 이유
그 행동을 대신할 만한 또 다른 행동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말하자.
“그만 때려. 그렇게 때리면 맞는 사람이 아프잖아. 때리는 대신 친구에게 공을 달라고 좋게 말하자.”
규칙
다음과 같이 여러 의미로 정의할 수 있음.
미리 정해놓은 기대 행동
적절하지 못한 행동과 적절한 행동을 가르는 경계
아이에게 적절한 행동을 끌어내줄 정신적 나침반
아이들은 자신의 세상에 확실한 경계가 그어지고 자신의 행동 결과를 예상할 수 있으면 보다 적절하게 행동하고 자신감을 느낀다. 일단 규칙이 몸에 익으면 당신이 없을 때도 규칙이 아이에게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또, 아이에게 “……가 규칙이야.”라고 말해주면 규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유용하다.
규칙 설정 시에는 일정한 성과와 결과를 함께 제시하면 좋다. 가령 다음과 같은 식으로 규칙을 세우면 된다.
“더러운 옷은 벗어서 바구니에 넣는 거야. 그래야 집이 더러워지지 않아서 좋아.”
아이가 규칙을 잘 기억하게 도와주려면 칭찬을 활용한다.
“‘벗은 옷은 바구니에 넣기’ 규칙을 잊지 않고 지켜줘서 고마워.”
혼잣말
긍정적 혼잣말은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
부정적 혼잣말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말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긍정적 혼잣말로 마음을 가라앉히면 분별 있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유도해 스트레스 상황을 잘 헤쳐 나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긍정적 혼잣말을 유용하게 이용하려면 기본적으로 당신 자신과 당신의 행동을 구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부모 노릇을 잘 못하고 실수해도 나는 좋은 사람이야.”
이런 식의 긍정적 혼잣말은 자기 자신을 다잡아 준다. 긍정적 혼잣말을 할 때 과장은 금물이며 ‘항상’이나 ‘절대’ 같은 뉘앙스의 단어는 쓰지 않는다. 절대로 다음의 예처럼 말하지 않는다.
“큰아이가 축하면 동생을 때리네.”
“아이가 내 말은 죽어라 듣지 않으니 원.”
‘항상’과 ‘절대’는 ‘영원히 그러하다’라는 의미이므로 그런 혼잣말은 상황에 맞지도 않다. 만약 딸아이가 동생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상황이라면 긍정적 혼잣말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큰아이가 자꾸 동생을 때리지 않게 내가 어떻게든 해봐야겠어.”
또, 긍정적 혼잣말을 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안절부절 못하면서 자신이 그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상황을 과도하게 부풀리지 않게 된다.
“아이가 칭얼거리면 정말 못 참겠어!”
이런 혼잣말은 과장된 표현이다. 당신은 지금껏 아이의 칭얼거림을 잘 참아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잘 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못 참겠다는 식의 혼잣말을 하면 참아내는 인내력의 정도가 크게 떨어져서 아이에게 해로운 반응을 내보일 위험이 있다.
“애가 좀 칭얼거린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도 아니잖아.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난 해낼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칭얼거림을 더 오래 참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방법도 더 잘 구상할 수 있다.
긍정적 혼잣말은 당신을 차분한 상태로 주도해주는 반면 더 부정적 혼잣말은 분노, 답답함, 걱정, 두려움 같은 강한 부정적 감정을 유도한다. 이런 부정적 감정은 뇌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 또, 긍정적 혼잣말에는 ‘꼭’이나 ‘반드시’ 같은 과장된 말을 쓰지 않으니 ‘반드시 훌륭한 부모가 되어야 해’라는 식으로 자신을 압박하지 않게 된다.
“더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 이 말은 ‘압박’보다는 ‘바람’이 되어서 훨씬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목표가 된다.
때때로 부모들은 남들이 하는 대로 자신도 따라야 한다는 혼잣말로 자신을 압박한다.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그 집 부모가 당신의 아이에게 침대에서 방방 뛰도록 허락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당신은 아이를 침대에서 뛰지 못하게 말리면 나쁜 부모가 될 거라고 자신에게 말하면서 아이를 침대에서 뛰게 해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지 모른다. 이런 ‘또래압력’은 다른 부모가 구입한 것과 똑같은 땅콩버터를 사는 정도라면 무해하겠지만 다른 부모들이 그렇다는 이유로 당신 역시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룬다면 무척 위험할 것이다.
아이에게도 긍정적 혼잣말을 하도록 자극하려면 당신이 긍정적 혼잣말의 모범을 보여주면 된다. 이를테면 아이가 우유를 엎질렀을 때 “내가 못살아! 이게 뭐야”라는 말 대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본다.
“괜찮아. 행주 가져와서 닦으면 되지, 뭐”
어린이 참착하고 건설적인 혼잣말을 하는 모범을 보여주면 아이는 문제 상황을 수습 가능한 일로 여기게 된다. 또, 문제 상황을 큰일이 일어날 것처럼 과장하는 안 좋은 버릇이 들지 않게 유도할 수 있다.
- 소리치치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육아법, 제리 와이코프, 바버라 유셀 지음. 정미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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