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특징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책을 읽어주세요, 뽀뽀해주세요, 우유가 마시고 싶어요, 또 엄마, 아빠와 같이 자고 싶어요.’라는 등의 떼를 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아이의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단지 당신을 옆에 붙잡아놓으려고 책을 열권이나 읽어달라거나 물을 네 컵째 달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의 요구에 휘둘리지 말고, 잠을 잘 때 더 큰 상이 따른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게 해주자.
아이가 잠자리에서 나오기 위한 이유가 뭔가가 필요해서인지, 아니면 단지 당신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인지 잘 모르겠다면(가령 아직 아이가 말을 못 해서라거나, 뭘 달라고 말하는 대신 울음을 터뜨리는 성격이라 어떤 이유인지 분간을 못 하겠다면) 가서 아이를 잘 살펴본다. 아이에게 아무 탈이 없다면 단호하지만 애정을 담아서 지금은 놀 시간이 아니라 잘 시간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짧게 뽀뽀를 해주고 안아준 후 아이가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자(잠들 때까지 합죽이 놀이, 어두운 환경에서 눈을 감고 있을 수 있도록 지도해 줄 필요가 있음).
문제 예방법
하나. 중립적 시간에 잠자리 규칙을 이야기해준다.
아이가 잠잘 시간에 물을 몇 잔까지만 마실 수 있는지, 화장실에 몇 번까지 다녀와도 되는지 한계를 정해준다. 단, 이런 잠자리 규칙은 잠자리에 들 시간이 아닌 중립적 시간에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이가 숙지한다.
“잘 때는 책은 두 권까지 읽을 수 있고, 물은 한 잔만 마실 수 있어.”
둘. 규칙을 잘 지키면 상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규칙을 잘 따르면 상이 따라온다는 것을 아이에게 깨닫게 해준다.
“밤에 침대에서 나오지 않으면 내일 아침에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어줄게.”
이외에도 공원에 데려가거나, 좋아하는 게임을 하게 해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는 식으로 상을 준다.
셋. 잠자리에서 나오지 않도록 규칙을 각인시킨다.
아이를 잠자리에 눕힐 때 잠자리 규칙을 상기시킨다.
“잘 들어.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잠을 잘 자면 내일 아치에 공원에 데려갈게. 그럼 잘 자!”
넷. 수면 의식을 실행한다.
아이와 수면 의식을 실행한다. 아이가 잠깐만 당신 품에 안겨 있고 싶어 한다면 의식을 과정으로써 아이를 안아준다. 아이가 자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은 인식할 수 있는 행동을 같이하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한다.
문제 해결법 : 바람직한 행동
하나. 규칙을 엄격히 따른다.
아이가 규칙을 어기더라도 끝까지 규칙을 엄하게 지켜서 당신의 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당신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자지 않으려고 물을 더 마시려고 하거나, 화장실을 더 가려고 한다면 아이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서로 정한 규칙을 까먹지 않았지. 물먹는 횟수, 화장실 가는 횟수는 우리 약속했잖아. 이제 그만 자는 시간이야.”
둘. 약속한 상을 꼭 준다.
규칙을 잘 따르면 상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아이에게 믿음을 심어준다.
셋. 합죽이놀이를 해본다.
아이를 안아주고 나서 마지막으로 이불을 덮어 준 다음에 이렇게 말해보자.
“우리 합죽이놀이 할까? 조용히 얼마나 오로 누워 있을 수 있는지 해보자. 자 합죽이가 됩시다. 합.”
그런 다음 소곤소곤 말해준다.
“정말 조용히 잘 있네. 우리 하진이가 얼마나 잘하는지 아빠가 옆에서 잘 지켜볼게.”
그리고 옆에서 아이가 잘 자려고 노력하는지 가만히 지켜본다. 아이들은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조용히 있으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문제 해결법 :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하나. 규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일단 규칙을 정했으면 아이와 미리 이야기하지 않은 한 규칙을 바꿔서는 안 된다. 규칙을 엄수하지 않으면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데로 하려 들 것이다.
둘. 난동을 피워도 져주면 안 된다.
당신이 잠자기 규칙을 엄수하는 중 아이가 빽빽 소리를 지르며 이를 거부하면 밤에는 잠을 자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배우는 중임을 떠올리자. 아이에게 반응해주지 않으면 우는 시간이 차츰 줄어들 것이다.
셋. 겁을 주거나 협박하면 안 된다.
“침대에서 나오면 귀신이 나타난다.”
“한 번만 더 그러면 혼난 줄 알아.”
이런 협박은 문제를 더 키울 뿐이다. 겁을 주면 아이를 잠자리에서 못 나오게 붙잡을 수는 있지만 아이가 겁이 많아질 수 있고 많은 것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협박, 으름장은 당신과 아이와의 신뢰 관계를 훼손한다.
넷. 멀리 떨어져서 아이에게 말하면 안 된다.
다른 곳에서 큰 소리로 소리치며 규칙을 다그치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법을 가르치게 될 뿐만 아니라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시기를 전달하게 된다.
-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육아법 / 제리 와이코프, 바버라 유셀 지음 / 정미나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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