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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질문 4가지

by 경제 독립군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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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아동의 시기적 특성

 

아기와 아동의 중간 지대, 사회성이 확장되는 시기

 

  엄마와 애착 관계가 본격적으로 성생되는 생후 6~8개월부터 만 2~3세까지 아이는 사회성의 초석을 다진다. 이 시기에 아이는 낮선 사람을 구별하고,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며, 엄마의 단순한 생물학적 보살핌뿐만 아니라 애정, 관심 상호작용, 놀이, 대화 등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이때 아이의 심리적 욕구에 적절하게 잘 반응하는 엄마 밑에서 자라나면 아이는 안정적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향후 아이의 사회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안정적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엄마에게 느낀 긍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도 신뢰와 협력의 사회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다. 반면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엄마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마음속에 그려져 있기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에 부정적 시스템이 작동한다. 결국 이맘때 엄마의 많은 관심과 노력 끝에 아이가 안정적 애착관계를 형성하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3세 이후 사회적 영역에서 능력 차가 보이기 시작

 

  만 3세 이후 아이는 또래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놀 수 있는 능력이 신긴다. 이즈음부터는 아이마다 조금씩 사회성 영역에서 능력 차를 보인다. 어떤 아이는 잘 싸우지 않고 친구들과 즐겁게 잘 어울리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꼭 대장 노릇을 하려다가 결국 다른 아이들과 다투기도 하며, 어떤 아이는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한다.

  이 때 부모가 꼭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공격적 성향이 드러나는 아이는 단호하게 행동을 제지함과 동시에 내면의 공격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체육이나 예술 활동을 배우게 한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아이는 자기주장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엄마가 친구 역할을 하거나 서로 역할을 바꿔 마치 연기하듯 상활을 설정하고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놀려는 아이에게는 친구와 노는 재미를 느끼게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의 사회성을 기워주고 싶다면 첫째, 어려서부터 또래 관계를 가급적 스스로 맺고 또한 여기에서 생기는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터득하게 해야 한다. 둘째, 아이가 자기주장을 적절하게 할 수 있게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어야 한다. 셋째, 아이가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제지한다.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방치해 습관적인 행동 특성으로 발전하면 향후 친구들에게 공격 대상이 된다. 넷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길러야 한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아이는 친구들에게 배척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4~7세 아동의 심리 발달

 

자존감

당신의 아이는 자존감이 높나요?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만 4세까지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은 아이는 자존감이 잘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아이는 자존감 저하에 시달리게 된다.

  자존감이 있는 아이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설사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실패한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격려를 할 수 있는 자기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존감이 없는 아이는 어떠한가, ‘나는 저 일을 제대로 해 낼 수 없어.’, ‘나는 못해.’라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어려워 보이거나 실패가 예상되면 아예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어찌저찌해서 실행에 옮겼는데 실패했다면, 결코 다시 도전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지 뭐, 역시 나는 부족하고 못난 아이야.’라는 부정적인 자기 인식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꽉 채우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의 차이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뿌듯해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부모의 조언과 지지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항상 자신이 판단하여 최종 결정을 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에는 주저하지 않는다.

  흔히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자존심이 센 아이를 혼동 하는데, 자존심이 센 아이는 대게 다른 사람의 평가나 이목에 민감하여 도움을 잘 청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자존심이 세다는 것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독야청청 나만 잘나고 높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간계와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는 인재가 미래 사회에서 더욱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자기주도성이 부족하여 늘 다른 사람, 특히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대신 자신의 일을 해주기를 바라고, 엄마에게 일일이 물어봐서 허락을 구한다. 혹시 일 처리가 잘못되면, “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했잖아요.”라는 식의 변명을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을 자기 나름대로 해결하기 위해서 남의 탓을 하거나 핑계를 대는 일이 잦다. 그러다 보니 매사에 불만이 많고 짜증을 자주 내는 아이로 비쳐진다.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질문 네 가지

 

Q1 : 좋아하는 게 뭐야?

  이 시기에는 누구를 좋아하는지를 넘어서서 이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도 중요하다.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해 아이의 적성과 진로를 최초로 헤아릴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타고난 특성에 따를 수도 있고 부모의 양육 태도와 가치관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지의 여부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마음껏 할 때 아이의 자존감은 쑥쑥 올라가기 마련이다.

 

Q2 : 왜 칭찬받았을까?

아이를 칭찬할 때는 꼭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자.

때로는 아이 스스로 자신이 칭찬받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착하다.”, “예쁘다.” 식의 만연한 칭찬을 주로 해왔다면 더욱 더 아이 스스로 칭찬받은 이유를 아는지 질문해보자.

 

Q3 : 잘 하는 건 뭐야?

좋아하는 활동을 넘어서서 이제는 잘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이 시기에 알아낸 것이 결코 전부일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아이의 자신감에도 직결되고, 부모가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어느 정도 방향도 잡을 수 있다.

 

Q4 : 엄마한테 가르쳐 줄 수 있어?

어떠한 과제나 활동을 잘하면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쯤 되면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고개를 든다. 아이가 정말 자신감이 있는지는 이 질문을 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엄마가 아니더라도 동생(친구)한테 가르쳐줄 수 있어?”라고 대상을 바꿔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 손석한의 질문 육아,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 손석한 지음, 수적 걸다 출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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